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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12.24 [★★★] 아쉬운 내용, 루나틱
  2. 2006.12.11 [★★★☆] Cats SE(DVD, 1998)
In the Theatre2006. 12. 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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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행복진료소' 루나틱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좀 기대를 하고 갔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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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랄까... 이날의 공연이 벌어진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 공연장은
들어가는 입구며 복도며 모두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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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돋보기가 극상에선 그닥 주요한 소품은 아니건만,
어쨌던 바깥에선 이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재미요소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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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받는 검수 아르바이트생도 환자복,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귀여운 털모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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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내부는 이런 느낌.
전용건물이 아닌 쇼핑몰의 강당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의자도 6~8만원을 받는 공연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조악했고,
무대와의 거리도 좀 멀어보였다. 상대적으로 좌석의 수는 많은편.

음악 : 음악이 그닥 특별하다거나 독특한 뮤지컬이 아니어서 특이사항은 없음. 무난한 편.

캐스팅 : 기대 이상이었다. 가창력과 발음은 좀 달리지만 유머러스한 진행을 했던 백재현(개인적으로 살이 조금 회복되니 훨씬 좋아보이더라)이나 기대이상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김숙, 그리고 여의사 역으로 나온 배우는 전반적인 뮤지컬의 분위기를 잘 이어갔다. 단 보컬이 집중되는 바람둥이 역의 배우가 전날 무리를 한건지 좋은 가창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수준이상. 나머지 배우들도 역을 잘 소화해낸 느낌이다.

무대구성 : 반주자들이 무대의 중앙 반지하(?)에 위치한 것이나 2층으로 구성된 스테이지, 그리고 그 스테이지가 앞뒤로 이동하며 원근감과 기억의 회상등을 표현하는 것들은 아주 감각적이었다. 많은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신선했다. 무대감독에게 박수를... 짝/짝/짝/

스토리 : 매우 실망이다. 꽤 괜찮은 배우들과 좋은 무대가 꾸민 뮤지컬을 스토리가 다 망친 느낌. Tv뉴스로 오프닝을 하고 바람둥이의 첫 에피소드까진 괜찮은 것 같은데. 이후의 스토리라인이 아주 엉망이다. 에피소드를 억지로 짜맞춘 느낌. 아버지가 아들을 사창가에 데려가는 장면이나 섹시한 여의사가 갑자기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옷을 벗어던지는 장면은 완전 코미디였다. 좀 더 탄탄한 스토리가 받쳐줬으면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었을텐데.. 아쉽다.

총평 : 전반적으로 공연의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누가 정말 병원에 가야할 정신병자고, 누가 정상인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는 주제나, 각 주인공들의 스토리들을 묶은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되는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객석을 돌며 같이 사진 찍어주며 관객과 어울리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결국 "나쁘지 않은 뮤지컬이지만 스토리라인을 뜯어고치는 대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공연은 2007년 1월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http://ticket.interpark.com/Tiki/Main/TiKiGoodsinfo.asp?MN=Y&GroupCode=06004487&GoodsCode=06004487
Posted by scottiebyeon
In the Theatre2006. 12.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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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사놓은지는 꽤나 오래전 일이지만 이제서야 다 보게 된 뮤지컬.
현장에서 봐야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반복되는 젤리클 캣, 듀터로노미, 메모리 등의 멜로디들은 무척 좋았고,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노래들을 처음 듣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비록 너무 자주 반복되는 느낌이 좀 있긴 했지만...

배우들을 잘 모르니 캐스팅을 논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고,
이번에 캣츠를 본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 평하기도 어려운 면이 있다.

다만, 처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그닥 잘 와닫지는 않는 느낌.
하지만 화사하면서도 오묘한 고양이들이 주는 느낌과 생활, 동작들이 안무로 굉장히 잘 꾸며졌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봐야 할 뮤지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사실 아직 서플먼트를 보지 않아 이해가 좀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자세한 관찰을 못해봤지만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많이 관찰해본 사람들이라면 무척 사랑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의상과 안무들을 실제 현장에서 보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현장에서 봐야지 ㅎ

ps. 안무는 거의 발레나 무용수준이라 굉장히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씸히 연습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짝짝짝.

ps.2 이 뮤지컬을 보면서 다른 배우들은 눈에 안들어오더라.. 사랑스런 Veerle Casteleyn♡



Posted by scottieb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