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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21 최근 본 영화들
  2. 2009.02.20 [★☆] 달콤 살벌한 연인
  3. 2009.02.07 [☆] 나는 전설이다
In the Theatre2009. 4. 21. 10:56
인생은 아름다워 ★5
나도 귀도처럼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아들앞에서 마지막은 당당하고자 하는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에 눈물이 났다.

첫키스만 50번째 ★3
그럭저럭 재밌게는 봤는데,
로맨틱 코미디들이 좀 그렇지만 바람둥이가 기억상실증 여자에게 빠지게 되는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한듯한 느낌.
숏메모리가 날아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가능한지 좀 궁금해졌고,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무척 비참하고 혼란스러울 것 같다.

로스트인 트랜슬레이션 ★4
'고독'을 잘 표현한 영화. 다른말 다른문화 상황에서 극대화 되는 고독감을 잘 구성한듯.
빌리머레이의 연기가 참 좋았다. 중계카메라로 옅보는 듯 흘러가는 이야기.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 ★3
그래픽이 다 입혀지면 더 실감이 날것 같긴 한데, 뭐랄까 역시 전개는 좀 문제가 있어보이며,
(최후의 대결에서 빅터와 울버린이 승리하는 것이 좀 개연성 부족)
울버린 여친의 죽어가는 연기는 좀 어설펐다. 다니엘 헤니가 반지의 제왕 호빗놈 보다 비중있게 나온것이 의외였음.
엑스맨의 히스토리를 잘 몰라서겠지만, 울버린이 100년을 넘게 산건지 약간 의외.
강철몸을 갖게되는 배경을 알 수는 있었지만, 마지막에 머리에 총맞고 왜 안죽는지도 좀 의외.

12 Monkeys ★4
미래의 바이러스 오염. 타임머신. 과거에 본 나의 미래.
시간여행에 대한 주제는 언제나 흥미롭다.

20세기 소년 ★ 2.5
만화가 훨씬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켄지와 오쵸의 캐스팅이 별로 맘에 들지 않음.
너무 원작에 충실해서 재미가 반감

마법에 걸린 사랑 ★3
만화와 영화가 섞인 흥미로운 구성. 동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어서 가볍게 보기 나쁘지 않았음.
남자주인공이 그레이 아나토미가 오버랩되어 좀 이상한 느낌 ㅎ 

버킷리스트 ★3.5
막판 반전은 좀 신선했다. 주인공들 중 한명인줄 알았는데... 나도 인생의 마지막은 그렇게 즐길 수 있을까?

테이큰 ★3.5
아빠는 슈퍼맨. LA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아빠가 LA로 돌아오자마자 암살당해야 정상 아닌가.ㅋ 
로스트에 나온 여자가 주연급 조연이라 왠지 친숙했음.

과속스캔들 ★4.5
재밌었고 다 좋은데, 엔딩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최근 봤던 한국영화 중 최고의 구성인듯.
다만, 차태현이 연기하기에는 나이 설정이 좀 맞지 않아서 어색했다.
원래 차태현 자리에 들어갈 뻔 했다던 임창정이었다면 나이는 맞았을 듯. 다만 이런 구수한 느낌은 아니었겠지.
차태현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느낌 잘 살린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2.5
그냥 그랬다. 시간에 대한 개념도 좀 혼란스럽고.... 시간여행 컨셉을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좀 정신없었다.
Posted by scottiebyeon
In the Theatre2009. 2. 20. 13:33

영화정보


나름 재밌다는 평가를 꽤 봤고, 최강희와 박용우 두 배우도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좀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영화.


셋업맨님(http://idecider.tistory.com/323) 과 같이 긍정적인 평가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얘 몽환적이거나 공상적인 소재나 내용이 아닌 영화의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설정이나 전개는 공감이 안가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

쉽게 죽이고, 쉽게 파묻고, 쉽게 유산받아서, 쉽게 해외도피하면서.. 로맨스를 꽃피운다라...


계획살인 및 해외도피를 아름답고 진지하게(?) 표현하는 스토리, 설정은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아주 담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살인자와 연인의 상황을

나도 그냥 담담하게 한번 웃고 넘어가라는 건지.. 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냥 웃고 넘어가라고 제시하기엔 소재가 너무 무겁다.


캐스팅 면에서는,

최강희를 좋아하긴 하지만, 동안과 작은 체구를 가진 그녀가 건장한 남자를 쉽게 제압한다는 설정이

짤막한 장면만으로는 와닿지 않는다. 게다가 박용우와의 애정신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더 매칭이

잘되면서, 더 이해가 안가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박용우의 경우는, 대학강사라는 직업은 매칭이 잘 되지만, 대사에 너무 오버한 느낌이 든다.

꼭 코미디에나오는 억양과 화법을 쓴다고 해서 웃기는건 아닐텐데, '순진한 강사'느낌을 살리려 오버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오버하는 코미디 보다 잔잔한 드라마에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전개에 현실성이 떨어져서 아쉬웠던 영화다.

Posted by scottiebyeon
In the Theatre2009. 2. 7. 17:54



먼가 이상하다..

보는 내내 이상했던 영화다.
유전자 조작으로 좀비같은 상태가 된 사람들 사이에 갇혀서 3년간 살다가
유전자가 바뀐 사람들에게 액션 좀 보여주고 원상태로 돌려주는 백신 실마리 구해서 탈출하는 스토리..

그리고 그는 전설이었다?

너무 이상해서 검색을 좀 해보니 허지웅님의 평이 있었다.
원작과, 이전에 영화화 된 것들의 예까지 보고나니 이제 이해가 좀 되었다.

'나는 전설이다'를 통해서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던,
원작에서 하고 싶었던 주제.

"같음과 다름,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

이런 원작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 이 영화를 보면, 이건 최악의 영화다.
영화의 구성이 어떻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도 최악이다.

뉴욕의 한 섬에 갇혀서 홀로 살아가는데 머스탱으로 잡초들이 많이 자라난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
원작의 개념은 온데간데 없고 시작부터 끝까지 '괴물' 들과 싸우는 영웅만이 존재하며,
다시 원래의 인간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약을 만들며 "너희를 구원해주겠다"는 말을 하는 장면,
3년간 갇혀서 살았는데, 신선한 야채와 달걀을 음식으로 먹고 있는 장면,
제대로 서서 한발로 뛰어서 도망갈 수 있음에도 기어서 가다가 적이 덮치니 그제야 서서 뛰는 장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는 또다른 생존자...

개연성도 없고, 주제가 먼지도 모르겠는데다가, 설정의 현실성도 떨어진다.

게다가 이 영화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해서,
윌스미스가 연기한 인물이 '전설'이고 '영웅' 인건가?
전혀 동의 할 수 없었다.

너무도 미국적인 장면들과 전개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나 공화당 식 정서겠지 ^^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국-소인국편 이나 '혹성 탈출' 과 같은 괜찮은 주제를 가지고,
그저 시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흡혈귀-좀비 영화 (좀비라기엔 너무 움직임이 빠른..)
로 빠져버린 지극히 아메리칸 스타일의 영화..

좋은 소재로 너무 졸작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Posted by scottiebyeon